마오리족의 전통춤인 하카가 뉴질랜드 의회를 멈춰 세웠습니다.
법안을 반대하며 격렬해진 춤사위에 의회는 휴정됐습니다.
하나 라위티 마이피 클라크 하원의원이 일어나더니 크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다른 의원들과 관중도 함께 따라 하카를 췄고 의원은 법안의 사본을 두 갈래로 찢어 버렸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발을 구르며 몸을 치는 동작은 마오리족의 용맹함을 드러내는 '하카'입니다.
현지 시간 14일, 뉴질랜드 의회에서 원주민 마오리족의 권리를 보장한 와이탕이 조약을 재해석하는 법안을 논의하며 벌어진 일입니다.
영어와 마오리어로 각각 쓰인 법안의 해석이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인데요.
법안을 발의한 측은 법안을 구체적으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해 12월에도 하나 의원은 마오리족 언어 탄압에 반대하며 하카를 췄습니다.
원주민 출신이자 뉴질랜드 최연소 의원의 하카는 소수민족 권리에 대해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화면출처 틱톡 'whakaatamaori'·유튜브 'The Independent']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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