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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성폭력 혐의를 받는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도망가던 피해자에게 '승진'을 조건으로 내걸며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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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성폭력 혐의를 받는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도망가던 피해자에게 '승진'을 조건으로 내걸며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김 회장의 아내 박은희 씨의 고발장 내용이 소개됐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회장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또 도망가려는 피해 직원에게 "부장 승진 시켜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회유, "남자친구가 있느냐. 내가 종종 연락하겠다"고 만남을 권했다.
당시 피해 직원은 신고하려 했지만, 김 회장의 지인이 그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또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합의 과정에서 김 회장이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이체하고 이를 피해 직원에게 지급하려 한 것.
결국 직장을 잃을까 두려웠던 피해 직원이 합의했지만, 이때부터 김회장은 주변에 "(피해 직원이)먼저 유혹했다" "꽃뱀이다" 등 2차 가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준강간치상·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과 횡령 혐의로 김 회장을 조사하고 있다.
'김가네' 측은 14일 "김 전 대표의 부정한 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분에게 큰 상처를 줬고, 가맹점주들이 피해받는 상황에 매우 죄송하다. 피해 직원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 회장의 아내 박은희 씨는 '사건반장'에 "남편을 고발하기까지 굉장히 힘들었다. 처음엔 세상에 알려지는 게 두려웠지만 김 회장이 전혀 반성하지 않고 계속해서 2차 가해를 해 화가 났다. 김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하면 회사가 더 망가질 것 같아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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