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5개 대학 교수들 '윤 정권 퇴진 촉구' 시국선언
교수들 "국정 수행 능력과 자질 심각" 맹비난
"대국민 담화 책임 회피식 일관, 국민 우롱" 지적도
교수들 "국정 수행 능력과 자질 심각" 맹비난
"대국민 담화 책임 회피식 일관, 국민 우롱" 지적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강원도·교수 연구자 191명은 15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구본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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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전국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지역 교수들도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강원도·교수 연구자 191명은 15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시국선언에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고 사회적 통합과 국가의 안정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함을 절감하며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국선언은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상지대, 한라대 등 도내 5개 대학 교수들이 참여했다. 강원도내에서 윤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은 정치와 경제, 교육, 외교 안보, 보건 등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리한 의사 증원 정책은 의료체계를 혼란에 빠뜨려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가 하면, 부유층과 대기업을 위한 감세 정책은 경제적 양극화를 심화시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수들은 "무조건적인 친일친미 외교정책은 국가 안보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어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의 독립적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와 채 상병 사망 사건 등에서 정부가 보인 무책임함은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더라도 국가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불안감과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국가 전체가 총체적 위기의 상황이고 그 중심에는 국정 수행 능력과 자질이 심각하게 부족함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며 "국가 지도자로서 보인 무능함 만으로도 모자라 나라의 근간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까지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의 부인과 비선 세력에 의한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행위들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이를 묵인함으로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검찰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부인과 장모에 대한 수사에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는 등 권력을 남용해 국가 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회복 불능의 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또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그간의 잘못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식의 변명으로 일관함으로써 온 국민을 우롱했다"며 "문제 해결에 대한 어떠한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임기가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10%대라는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임기를 고수하는 것은 국가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이끌 것이라는 불안과 우려가 팽배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달 가천대 교수 노조의 시국 성명 발표 이후 한국외대, 한양대, 숙명여대, 전남대, 충남대, 가톨릭대, 아주대, 남서울대, 국민대, 경희대,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 교수·연구자 네트워크 등도 시국선언을 통해 윤 대통령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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