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방영된 CNN의 ‘래리 킹 라이브- 도널드와 멜라니아의 삶’ 속 한 장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아들 배런의 모습이 담겼다. /X(옛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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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78)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활약한 것으로 알려진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18)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가운데 과거 배런이 출연한 영상도 소셜미디어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네티즌들은 배런이 겨우 4살이었을 당시 얘기하는 모습이 담긴 희귀한 영상에 집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런이 아빠, 엄마 멜라니아와 함께 있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기는 했지만, 트럼프의 다른 자녀들에 비해서는 미디어에 노출되는 빈도가 현저히 낮았다. 트럼프가 처음 대통령으로 재임했을 당시에도 백악관에서 함께 살았으나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그는 뉴욕, 메릴랜드, 플로리다를 돌며 조용히 학창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배런의 말소리가 담긴 영상은 흔치 않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2010년 4월 방영된 CNN의 ‘래리 킹 라이브- 도널드와 멜라니아의 삶’에 다시 한번 주목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4살 배런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엑스에 이 방송의 일부분이 담긴 클립을 공유하며 “배런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는 건 웃기다. 그가 말하는 모습이 담긴 유일한 영상이 이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라고 적었다.
이 영상에는 배런이 처음으로 학교에 갈 준비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배런은 슬로베니아 억양의 영어로 “이제 학교에 가야 돼요?”라고 엄마에게 물었다. 멜라니아는 다정한 목소리로 “그래, 먼저 점심을 먹은 다음 학교에 가렴”이라고 말했고, 아빠 트럼프도 “이제 독서, 쓰기, 산수 모두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 영상은 엑스에서만 1065만회 넘게 조회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뉴욕에서 나고 자랐는데도 슬로베니아 억양을 쓰네” “억양은 엄마 영향인 듯. 엄마와 오랜 시간 붙어있어서 억양까지 닮은 것 같다” “귀엽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유럽에서 모델로 활동하다 26세에 뉴욕으로 건너갔다. 2005년 트럼프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품에 안았다.
배런은 현재 뉴욕대에 재학 중이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20대 남성들에게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 될 수 있으니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적극 노력하라”고 아버지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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