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전시회에는 총 44개국에서 1375개업체가 참가, 열띤 경연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폰서를 맡은 넥슨을 비롯해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대거 참가,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B2C관 2435부스, B2B 관 924부스 등 총 3359부스에 걸쳐 전시관을 조성한 주최측은 특히 전시회 개최 20주년을 맞아 지스타의 역사와 비전 그리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해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스타는 지난 2004년 첫 전시회를 시작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행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질책도 많았지만, 격려와 박수도 그만큼으로 쏟아졌다. 또 민관, 특히 관람객들의 관심과 지적은 전시회 발전의 자양분이자 힘이 됐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게임 전시회로서, 손색이 없다 할 만큼 자리를 잡고 있다.
넥슨이 회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7년 만에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는 등 주요 업체들의 관심과 참여 폭도 커졌다. 특히 넥슨은 300부스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주최측의 지난 20년 노고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웹젠 등 주요 게임업체들도 대거 B2C 에 참가하며 분위기를 한껏 올려주고 있다. 마치 지스타의 의미를 되새기듯, 컨벤션의 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중소 및 인디 규모 업체들의 부스들도 과거와 달리 더욱 세련되고 알차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게임 전시회 지스타는 온라인 및 모바일 콘솔 등에서 즐기는 게임 유저들을 오프라인을 통해 공감대를 마련하고, 또 이를 통해 게임 개발사와의 소통을 더욱 긴밀히 하기 위해 마련된 게임업계의 큰 마당이다. 이같은 취지로 시작한 지스타가 지금은 대한민국 컨벤션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서 있는 것이다.
더욱이 지스타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호스트의 기능 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을 게임 메카로 자리잡게 하는 역할까지 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제 남은 건 지스타가 세계 3대 게임전시회로 발돋움하는 일이다. 그간 도쿄 게임쇼에 이어 독일의 게임스컴, 미국의 E3의 뒷 그늘에 있었으나 이제는 E3가 대회 개최를 포기하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프랑스의 밀리아 게임쇼와 브라질 게임쇼, 중국의 차이나 조이가 있으나 대회 역량과 운영 면에서는 지스타가가 훨씬 압도적이다.
조직위의 맨 파워와 대회 일정을 조금더 조율하고 다듬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전시회가 될 게 분명하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더 열린 사고로 무장해 시장과 수요를 개척해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할 것이다.
지스타가 명실공한 세계 3대 게임전시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주최측 관계자들의 노고에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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