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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주 80시간 무보수" 효율부 구인…트럼프표 '괴짜 내각' 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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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트럼프 2기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에 임명한 인사들이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누가 더 괴짜인가, 미국 안팎에서 자조도 나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 음모론을 펴왔습니다.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주장도 했습니다.

무소속 후보로 뛰다 사퇴하는 조건으로 트럼프에게 장관직을 약속 받았다는 거래설 역시 나온 바 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 : 19년간 만성 질환의 전염병을 끝내는 자리에 서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신이 트럼프를 보내주셨습니다.]

새 핵심 조직인 정부효율부 수장이 된 머스크는 괴짜라는 별명대로 조직 운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함께 할 직원을 뽑겠다며 머스크가 앞세운 채용 조건은 IQ입니다.

지능이 매우 높고 주당 80시간 이상을 보수 없이 일할 사람을 구한다며, 이력서는 SNS 메시지로 보내라고 했습니다.

국방장관에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는 주된 경력이 군 경력이 아니라 방송 진행입니다.

과거 국방장관들이 대체로 장성 출신이었던 것과 달리, 예비군 소령 출신에 불과합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지명자 : 국방부는 우리의 다양성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하고 싶어 하는데 무슨 헛소리인가요? 군대에서 우리의 강점은 다양성이 아니라 단결입니다.]

법무장관에 낙점된 맷 게이츠 하원의원은 도덕성 논란으로 윤리위 조사까지 받던 인물입니다.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1기) : 맷 게이츠 임명까지 듣고선 역사상 최악의 각료 임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트럼프 2기가 한 분야의 전문가보다는 극단주의자나 충성파로 꾸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엑스 'DOGE']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자막 장재영]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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