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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단독] "복원 안 돼 휴대폰 버려"?‥"방법 있는데 복원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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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은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명 씨의 휴대폰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이 녹음된 파일도 마찬가지인데요.

명 씨는 휴대폰 잠금을 열지 못해 버렸다고 했지만, 저희가 취재해보니 방법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도 도중에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진짜 버린 게 맞는지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서영 기자가 단독보도 이어갑니다.

◀ 리포트 ▶

명태균 씨가 대선 기간 쓰던 휴대폰 기종은 '갤럭시노트 10'.

2019년 9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4년 넘게 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김영선 좀 해줘라" 육성이 녹음된 날도 이때입니다.

또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세비 7천여만 원을 16차례에 걸쳐 건네받은 시점도 이 휴대폰을 쓴 기간과 일치합니다.

이번 사건의 결정적 단서들이 이 휴대폰에 들어있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하지만 명 씨는 이 휴대폰을 포함해 예전에 쓰던 휴대폰 3대를 처남을 통해 버렸다고 했습니다.

[명태균(지난 9일)]
"패턴이 열리지 않아요. 포렌식을 할 수가 없다, 열 수가 없다, 그래서 필요가 없다. 그래서 저희가 갖다 버린 거예요."

하지만, 해당 포렌식 업체에 확인해보니 해외로 보내면 패턴을 풀 수 있다고 했지만 명 씨가 아예 맡기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휴대폰을 숨겨뒀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명 씨가 휴대폰과 함께 처남에 넘겼다는 USB 행방도 찾고 있습니다.

[강혜경(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
"버리지는 않았을 거고, 나중에 본인을 방어하기 위해서, 약간 수단으로 보관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구속 심사에서 명 씨가 수사 기간 '선불폰'을 사용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함성득 교수 등과 통화했다며 증거 인멸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명 씨가 공개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속 '철없이 떠드는 오빠'도 윤 대통령이 아니고 친오빠였는데도, 일부러 '언론 플레이'를 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며 구속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공개하지 않은 카톡에 "오빠께서 윤 총장을 워낙 걱정하셔서"라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구속된 명 씨를 상대로 휴대폰과 USB의 행방을 캐낼 수 있느냐가 수사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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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조민서 유서영 기자(r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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