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아파트 가격이 주춤한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 집권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줄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과거 트럼프 1기 때는 초저금리에 대규모 부양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바 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른데요.
박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4개월 넘게 이어지던 전국 아파트 상승세가 멈춰 섰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0.01% 올랐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보합으로 돌아섰고, 서울과 수도권 모두 상승 폭을 좁혔습니다.
지방은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에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고, 수도권은 디딤돌 대출 한도까지 축소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에 나선 결과입니다.
상승장을 주도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9월에 3천건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금리입니다. 트럼프 당선 직후 환율이 1,400원을 넘으며 강달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추가 인하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준금리와 별개로 대출금리를 높이는 정책은 계속될 전망이라 올해처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상승장은 당분간 재현되지 않으리란 예측이 나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돈줄을 옥죄는 이슈들은 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올해만큼 이제 서울을 중심으로 단기에 크게 상승하거나 지난해보다 거래가 더 많거나 이런 (상황을) 기대하기는 조금 제한적이라고 보는 거죠."
결과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로 접어들고, 주택 구입을 두고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상황이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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