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이 끝난 지 불과 열흘 만에 트럼프 2기 주요 인선 퍼즐이 속속 맞춰지고 있습니다.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연일 불거지고 있는데, 공식적인 검증 절차를 피해 임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2기 인선의 특징은 역대 어느 당선인보다 빠르고 충성심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파격'으로 압축됩니다.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를 받는 극우성향 정치인을 중립성을 요구하는 법무장관으로 발탁하는가 하면, 전직 뉴스 진행자는 최강 미군의 수장인 국방장관으로 지명됐습니다.
'백신 반대' 목소리를 높여온 인물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하킴 제프리스 /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같은 지명자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일할 최고의 인물인지 묻고 싶습니다."
야당 신세가 된 미국 민주당은 인사 청문회를 통해 제동을 걸겠다며 벼르고 있지만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사 논란을 돌파하기 위해 트럼프 당선인이 '휴회 임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상원이 휴회 중일 때에도 직무를 수행해야 할 공직자들을 임명할 수 있다'는 헌법 규정을 이용해 곧바로 장관 임명을 하겠다는 겁니다.
이 권한을 사용하기 위해선 상원의 협조가 전제돼야 하는데,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한 상황에서 걸림돌은 없는 셈입니다.
<팀 버쳇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하원과 상원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약간의 용기만 낸다면, 그들의 자금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고, 만약 그들이 선을 넘으면 그 부서를 폐쇄할 수 있습니다."
<일레인 카마르크 / 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밀어붙여서 그들에 대한 상원 표결을 이끌어 낼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합니다. 권력 교체기에는 인사가 곧 정책이라고 말합니다."
연이은 인선 논란 속에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공보국장에 스티븐 청 대선 캠프 대변인을, 인사국장에는 자신의 저서를 출간해온 출판사 대표를 임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트럼프 #인사 #장관 #내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