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인플루언서’라고도 불렸던 카를로 아쿠티스의 생전 모습 / 카를로아쿠티스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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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파리외방전교회 윌 콘퀘르 신부가 아쿠티스 복자의 머리카락 16점과 유해증명서를 전날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에게 전달했다.
1991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적 독학으로 코딩을 깨친 컴퓨터 영재로, 10살 때부터 전 세계에서 일어난 성체 기적과 마리아 발현을 정리해 웹사이트에 게시하며 가톨릭교회를 알려 ‘신의 인플루언서’로 불렸다. 그는 급성백혈병으로 인해 이른 나이인 15세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카를로 아쿠티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가톨릭에서 기적을 행한 사람들에게 내려진다는 ‘복자’ 호칭을 얻게 됐다. 아쿠티스는 1900년대 이래 복자 칭호를 수여받은 최연소 인물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7월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에게 시성 자격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그는 2025년 희년 중 성인으로 시성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는 그 유해를 명동에 위치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 센터 내 경당에 모실 계획이다.
희년은 교회가 50년 혹은 25년마다 선포하는 특별한 은총의 시기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희년을 올해 12월 24일부터 2026년 1월 6일까지로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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