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과메기철이 돌아왔습니다. 포항에서는 과메기 축제가 열렸는데, 어찌된 일인지 생산과 판매 모두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김동영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윤기가 흐르는 과메기가 줄지어 진열돼 있습니다. 과메기를 재료로 김밥도 만듭니다.
과메기의 고장 포항 구룡포에서 축제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예년만 못합니다.
지성관 / 과메기 판매 상인
"집집마다 30개씩을 준비를 했는데 아직까지 절반도 못 팔았어요."
과메기는 찬 바닷바람으로 말려야 고소한 맛과 향이 짙어집니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 탓에 대부분 실내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기봉 / 과메기 생산업체
"(더운 날씨에) 건조 과정에서 파리가 붙으면 위생상 안 좋기 때문에 전기세 부담을 안고라도 실내에서 건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맘때면 손질한 꽁치가 가득 걸려있을 건조대지만 낮 기온이 20도 가까이 오르면서 현재는 텅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전국 과메기의 95%를 생산하는 포항에선 지난 10년간 과메기 판매량이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250곳에 달하는 생산업체도 170여 곳으로 줄었습니다.
성태민 / 과메기 생산업체
"과메기는 찬 바람이 불고 추워야 소비자들이 찾기 시작하는데…"
찬 바닷바람을 맞은 제철 과메기는 다음 달부터 본격 출하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김동영 기자(kd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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