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인근 집회…당 추산 30만명 참여
이재명 "국민이 주인 자리 찾기 위해 손 잡을 때"
집회 참여 시민들 "김건희 특검·윤석열 거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2024.11.16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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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행사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약 30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당 지도부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의 판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 장외 집회에서 함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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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은 하지도 않은 발언을 왜곡하고 증거를 조작하고 기소하더니, 판사는 기억을 처벌하고 감정을 처벌하겠다고 한다"며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이다. 검찰독재정권의 정적 제거에 부역하는 '정치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 기술자들이 국민 주권을 침해하고 법치를 우롱하고 있다"며 "국민의 법 감정과 상식을 벗어난 정치 판결에 분노한다"고 했다.
한준호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도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이 왜곡하고 날조한 기소 내용에 의존한 이번 판결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이번 판결은 대법원 판결과 헌법재판소 결정에도 반하는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또 "끝까지 함께해 주시면 반드시 저희가 이 대표의 진실을 규명해 낼 수 있으니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서 참가자들 정권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16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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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는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 책임은 권력을 가진 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손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사법부 판결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김건희 특검 수용, 국정농단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시민행진' 집회 참가자들이 휴대폰 불빛을 비추며 정권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16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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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당에서 배부한 '김건희를 특검하라', '윤석열을 거부한다' 문구가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김건희 돈봉투 의혹 특검으로 수사하라", "국민의힘도 공범이다 김건희를 특검하라", "나라 꼴이 엉망인데 골프가 웬말이냐", "무능한 부패 대통령 국민들은 거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 장외 집회에 앞서 관계자들이 양초를 종이컵에 끼우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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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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