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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尹 "디지털 격차 해소·에너지 전환 견인"...아태 청년 위해 'APEC 미래번영기금' 설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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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 리트리트에서 박수치고 있다. 왼쪽은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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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APEC 지역 청년들의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APEC 미래번영기금' 설립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인 '리트리트'에 참석해 "위기에 취약한 젊은 미래세대를 돌보는 일에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기금은 청년층의 창업과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고, 역내 청년들의 교류를 촉진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의장국 페루는 비공식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사회 구성원들이 공식, 글로벌 경제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며 "사회 취약계층이 글로벌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디지털 문맹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초고속 인터넷과 같은 혁신 기술이 사회 구성원들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활용되도록 APEC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 방안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전환, 디지털 교과서 등 신기술을 교육 분야와 접목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 위기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며 "APEC이 수소, 원자력, 재생에너지 등 청정 무탄소에너지 도입을 확대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통해 역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우리의 지원 의지를 부각했다. 특히 또 SMR, 원전 공급망 구축 등 원전의 평화적인 활용을 통한 에너지 전환을 소개했다.

또 식량안보 강화 방안으로 스마트팜 기술 활용을 제시하고, APEC 차원의 논의를 제안했다.

이날 정상 리트리트에선 'APEC 의장국 인계식'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올해 의장국인 페루로부터 페루 전통 지휘봉인 바라욕(varayok)을 건네받으며 차기 APEC 의장직을 인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회원국 정상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이투데이/김동효 기자 (sorahos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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