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자원과 천연 재료를 활용해 69개 차량 부품으로 재탄생
기아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차세대 친환경 차량 비전을 제시하는 ‘EV3 스터디카’를 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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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버려지는 자원과 천연 소재를 활용해 차량의 내ㆍ외장 부품을 설계한 'EV3 스터디카'를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ㆍ기아 AVP 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가 주관해 제작한 이 스터디카는 총 22개의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 소재를 활용해 기존 EV3의 내ㆍ외장과 섀시 플라스틱 부품 69개를 대체했다.
EV3 스터디카는 폐차에서 회수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카투카(Car-to-Car)' 방식을 적용해 범퍼, 프렁크, 도어 트림 등의 부품으로 재활용했다.
내장재에는 버려진 사과 껍질을 재활용한 소재 '애플 스킨'을 차량의 스티어링 휠과 콘솔에 적용했고, 버섯 폐배지를 활용해 만든 레더는 차량 내부 무선 충전 패드에 사용됐다.
차량 외관의 루프와 가니쉬 등에는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 섬유와 바이오 폴리머로 구성된 복합재(NFRP) 제조 기술을 적용했다.
기아는 13~14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국내ㆍ외 주요 소재사와 함께 '친환경 소재 및 차량 전시회'를 개최해 임직원들에게 스터디카를 공개하고 친환경 차량 소재 비전을 공유했다.
기아 관계자는 "EV3 스터디카는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차량 주요 소재의 친환경성 확보를 위해 저탄소·재활용 소재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김민서 기자 (viajeporlu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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