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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재명 “난 죽지 않아”에…진중권 “죽는 건 주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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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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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피해는 주변 사람이 입는다는 취지로 강력 비난했다.

16일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데 불복 의사를 표현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국민은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주인이며, 이 나라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쓰여야 하는데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 아닌 것 같다.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김건희·명태균으로 바뀐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17일 진 교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죽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라고 쓴소리을 했다.

진 교수는 “유죄판결 증거로 사용된 것 중 하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고 김문기 씨가 남긴 영상이었다”며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고 김문기 씨 장남이 자기 부친은 그 사람 때문에 목숨을 버려야 했는데, 그 사람은 자기 부친을 기억도 못 한다고 잡아떼니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고 전형수 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이 대표에게 이제 정치 내려놓으라고 했다”면서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애먼 사람들만 여러 명 세상 떠나게 만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안 죽겠다고 발악해 봤자 이번 판결로 사실상 이재명의 정치생명은 끝났다”며 “칸트의 ‘사람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우하라’의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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