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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네타냐후 자택 주변에 섬광탄 공격…"심각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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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드론 공격 받은 곳

총리·가족 없을 때 발생

이스라엘 "금지선 넘어" 경고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택 정원에 16일(현지시간) 조명탄 두 발이 떨어져 이스라엘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데일리

11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신뢰 부족을 이유로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해임한 후 시위에 참석한 사람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등에 메고 네타냐후 총리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 앞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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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과 국내정보기관인 신베트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2발의 섬광탄이 총리 자택 바깥 뜰에 떨어졌다”면서 “총리와 가족들은 당시 자택에 없었다”고 밝혔다.

섬광탄이 떨어진 곳은 레바논 국경에서 약 70㎞ 떨어져 있는 텔아비브 북쪽 해안 도시인 카이사레아에 있는 네타냐후 총리 개인 주택 주변이다. 네타냐후의 총리 관저는 예루살렘에 있다.

조사에 착수한 이스라엘 경찰과 신베트는 “심각한 사건이자 위험한 긴장고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모든 금지선을 넘었다”며 “이란과 그를 암살하려는 대리인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에서 동일한 위협을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타마르 벤 그리브 안보장관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선동은 모든 경계를 넘고 있다”며 “오늘 밤 그의 집에 섬광탄을 던진 것은 또 다른 금지선을 넘은 것”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지난 10월 19일에도 같은 곳에 무인기(드론) 공격이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3대가 날아왔다면서 이 가운데 1대가 카이사레아의 건물을 타격했고 나머지 2대는 격추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총리 자택 파손 여부 등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스라엘 언론들은 총리의 집 일부가 드론 공격으로 부서졌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이 공격 당시 자택에 없었으며 인명피해도 없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측을 배후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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