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CEO 서밋 의사봉 받은 최태원 의장
내년 주제 소개하며 알파벳 ‘bbb’ 언급
페르난도 자발라 202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이 지난 16일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서밋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의사봉을 전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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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엄지척’을 기억해주세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6일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행사에서 “내년 APEC CEO 서밋은 ‘브리지·비즈니스·비욘드’를 주제로 소통을 이끌어나갈 예정으로 이 단어들 모두 ‘b’로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내년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서 의장 역할을 맡는다. 지난달 발족한 APEC CEO 서밋 추진단은 내년 주제로 ‘브리지·비즈니스·비욘드’를 선정했다. 민간의 기술과 지혜가 서로 다른 사회를 연결하는 ‘가교’(브리지)가 되고, ‘기업’(비즈니스)이 혁신을 주도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비욘드)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이같이 정했다.
최 회장은 다만 내년 행사가 ‘엄지척’으로만 귀결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로 이어지는 비즈니스의 힘을 구체화하려면, 21개국이 혁신 과제를 모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내년 CEO 서밋이) 21개국 경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동과제, 기술 의제, 혁신목표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우리의 집단 지성을 활용하는 공간이자, 모두가 ‘공동의 성장’을 목표로 협력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APEC CEO 서밋은 전날부터 양일간 ‘사람·비즈니스·번영’을 주제로 열렸다.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포용적 금융 등 20여개의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등 일부 정상과 글로벌 CEO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의장 간 의사봉을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올해 의장인 페르난도 자발라 인터코프 CEO는 최 회장에게 페루 원주민들의 전통 지휘봉을 형상화한 의사봉을 전달했다.
한편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페루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페루 에너지광업부와 ‘한·페루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MOU에 기반해 양국 간 구체적인 광물 분야 협력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한국 기업의 페루 핵심광물 사업 진출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핵심 광물 공급망의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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