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진현환 국토부 1차관 “우크라 재건위한 한·폴·우 협력 본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이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선비즈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작년 폴란드 공식 순방시 논의한 ‘한-폴-우 우크라이나 재건 삼각 협력체계 구축’ 의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주폴란드 대사관 주최로 열렸다.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유럽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폴란드의 교통 및 산업 인프라 건설에 우수한 기술과 건설능력, 풍부한 경험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최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과거 전후 재건에 성공한 한국과 폴란드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폴-우 기업, 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다수 체결했다. 각 기업·기관들은 이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모듈러 건축 분야 사업 참여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진 차관은 야첵 카르노브스키(Jacek Karnowski) 폴란드 기금지역정책부 차관과 면담을 가지고 한-폴란드 간 우크라이나 재건 및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고속철과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협력에 대해서도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진 차관은 “지난해 7월 정상 순방시 국토부는 폴란드 개발협력 전권대표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한-폴란드 간 재건 협력을 추진해왔다”며 “양측의 공적 자금을 활용해 기업 간 협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구체적인 공동 프로젝트를 개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카르노브스키 차관은 “우크라이나 재건 분야에서 폴란드는 한국 기업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진 차관은 키이우 주지사 등 우크라이나 주요 인사와 면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신규 재건 수요와 한국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루슬란 안드리요비치 크라브첸코(Ruslan Andriiovych Kravchenko) 키이우 주지사는 “국토부의 지원을 통해 진행 중인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향후 한국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에너지·공항·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차관은 “국토부는 우크라이나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최신 기술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준비가 됐다”며 “교통, 에너지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하자”고 했다.

진 차관은 올해 4월 총리실 우크라이나 협력위원장으로 새로 임명된 파베우 코발(Pawel Kowal) 폴란드 하원 외교위원장을 만나 “폴란드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훌륭한 파트너”라며 “양국의 정책적 지원 수단과 리스크 완화 수단을 활용해 기업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코발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현지 경험과 네트워크가 풍부한 폴란드 기업과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협력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교통·도시·공항뿐 아니라 물류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성과를 창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진 차관은 “전후 예상되는 대규모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에 한국 기업의 진출을 활성화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필수적인 인프라를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 유럽시장에서 트랙 레코드를 축적할 수 있도록 한·폴·우 삼각 협력체계를 튼튼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해외건설 세계 4대 강국 진입’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윤 기자(jypark@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