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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유상임 과기부 장관 "기술개발 사업화 생태계 조성… 장관직 걸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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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핵심 과제 및 대표 성과 발표

출연연 예산 5조원 중 기술 이전 성과 2000억원

젊은 연구자 지원 예산 대폭 확대

R&D 예산 29조 7000억원 확대 편성

아시아투데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 디지털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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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한제윤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술 개발의 사업화·산업화 생태계 구성하는 데 장관직을 걸어볼까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과학기술 정책 포인트는 '기술 사업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일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예산이 실제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생태계의 필요성을 지목했다. 유 장관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접 핵심 국정 과제와 대표 성과 등을 전했다.

남은 후반기 핵심 정책 목표로 기술 사업화를 꼽은 그는 공공 R&D 성과가 신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부처에 분산된 기술 사업화 관련한 정책과 제도, 사업을 연계해 범정부 차원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만들고, 이를 위한 기본 전략과 전담 부서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이날 그는 "출연연에서 아무리 많은 지식재산권을 만들어도 산업화되는 비율이 우리나라는 굉장히 낮다"며 "1년에 출연연에 예산이 5조원 들어간다고 하면 기술 이전 관련 성과는 2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술 산업화에 들이는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체제가 마련돼 있지 않다. 이 생태계 구성을 하는 데만 한번 내 장관직을 걸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올해 '선도형 R&D 시스템'으로 체질 전환한 성과를 토대로 내년도 R&D 예산을 29조7000억원으로 확대 편성해 R&D 혁신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 예산을 2023년 3101억원에서 내년도 5548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학생들이 연구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통령 과학장학금 지원 대상을 학부생에서 대학원생으로 확대하고,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 장려금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 과기정통부는 △전략기술 육성 특별법 제정 △인공지능(AI)-반도체 △양자·첨단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이니셔티브 발표 △우주항공청 개청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 개발 본격화 등을 올해 주요 성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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