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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
1983년 북한의 아웅산 폭탄 테러 당시 목숨을 건진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이 17일 0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4.
1980년 전두환 대통령 공보비서관에 임명된 고인은 1983년 10월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동행했다가 미얀마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에 휩쓸렸다. 고인은 테러 현장 단상에서 대통령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던 공식 수행원 15명 중 한명이었다. 현장에서 13명이 숨졌고, 이기백 당시 합참의장과 고인만 살아남았다. 이기백씨가 2019년 별세한 뒤 고인은 테러 현장에 있던 공식 수행원 중 마지막 생존자였다.
유족은 아들 효종(법무법인 린 변호사), 딸 다혜(미국 사우스앨라배마대 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18일 오후 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3410-3151. 연합뉴스, 강성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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