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준수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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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여성 BJ에게 협박당해 금품을 갈취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출연하는 뮤지컬 '알라딘'에는 타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준수는 지난 17일 뮤지컬 '알라딘' 프리뷰 공연에 나섰다.
22일 정식 개막하는 '알라딘'은 이에 앞서 프리뷰 공연을 진행했다. 김준수는 여성 BJ에게 협박당한 사실이 알려졌으나, 예정대로 프리뷰 공연에 참여했다.
김준수 논란은 '알라딘' 프리뷰 공연뿐만 아니라 정식 공연에도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준수가 출연하는 회차는 18일 오전 기준 전석 매진 상태다. 평일, 주말 공연 구분 없이 티켓이 완판됐다.
김준수는 지난 15일 여성 BJ A씨로부터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4년 간 협박을 당해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원을 뜯긴 사생활이 알려졌다.
A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김준수의 음성 녹취록을 협박 카드로 사용했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김준수는 공식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들에게 억울함과 미안함을 호소했다. 그는 "난 당당하다. 잘못한 거 없다"며 "나 말고도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가 자신에게 BJ가 아닌 네일 아티스트라고 직업을 속였다고 해명했다.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역시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준수는 이번 사건에서 명백한 피해자로서 어떠한 잘못도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17일 SBS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유명 연예인 및 다수의 남성에게 녹취 파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BJ에 대해 취재 중"이라며 "해당 BJ를 알고 계신 분 혹은 해당 BJ로부터 피해를 입은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공지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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