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주식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7676억 원으로 전월보다 59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식 발행 건수도 21건으로 전월(6건)보다 크게 늘었다.
주식 발행이 늘어난 건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영향이다. 지난달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없었기 때문에 기저효과 등으로 기업공개 규모가 618억 원에서 6400억 원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유상증자 규모도 4건, 1277억 원으로 전월(2건, 493억 원)보다 15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유상증자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없었으나 중소기업 유상증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30조 3224억 원으로 전월보다 3.8% 줄었다. 일반 회사채가 5조 260억 원으로 전월 대비 63.7% 늘었다. 차환 용도의 발행 비중이 91.0%에서 70.4%로 하락한 반면 시설 용도가 0%에서 17.7%로 증가했다. 신용등급별로 살펴보면 A등급 이하 비우량물의 발행 비중이 확대됐다.
금융채는 22조 9171억 원으로 전월보다 14.4%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1조 9300억 원으로 전월보다 26.2% 늘어난 가운데 은행채가 8조 9471억 원으로 26.9% 줄었다. 기타금융채는 12조 400억 원으로 7.3%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조 3793억 원으로 전월보다 40.0%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28조 281억 원으로 전월보다 4.5% 증가했다. CP가 44조 9202억 원으로 8.7% 늘어난 가운데 단기사채는 1조 9159억 원으로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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