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가면 곳곳에 심어진 야자수가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하는데요. 그런데 앞으로는 제주에서 야자수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제주시가 야자수를 뽑고 대신 다른 나무로 가로수를 심고 있다는데 그 이유가 뭔지 김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해안가. 쪽빛 바다옆으로 야자수가 5층 건물 높이까지 자랐습니다.
강풍 속에서도 관광객들은 야자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깁니다.
이세혁 / 서울 송파구
"예뻐서 SNS 사진 찍기도 딱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이런 야자수 보니까 해외에 온 느낌도 들고 정말 좋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1982년부터 휴양지 분위기를 내기 위해 야자수를 가로수로 심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시에만 1000그루 이상이 식재됐습니다.
그런데 최대 30m까지 자란 야자수가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박성욱 / 제주시 공원녹지과장
"야자수 줄기나 고압선에 접촉돼 정전이 발생하거나 10m 높이 가지가 떨어지면서 사람이 다치고 주위 기둥이 부러지며 주택에 피해를 입는 등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주시는 내년 말까지 모든 야자수를 뽑고 이팝나무 등 다른 수종으로 가로수를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