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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홍성군, 바비큐축제로 지역상권 후광 효과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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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55만 명 몰리며 인근 상가 매출 6배까지 상승

아주경제

홍성 바비큐축제장 모습[사진=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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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홍성군수의 민선 8기 핵심사업인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2회째를 맞은 가운데 관광객 55만명과 인근 상가 매출 6배 증가를 기록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에서 3일까지 홍주읍성에서 개최된 제2회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하 글바페)이 첫날 악천우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55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인근 상가의 상인들이 매출액 상승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축제장 인근에서 GS편의점 뉴홍성군청점을 운영하는 김민철 씨는 “축제기간 매출이 평상시 대비 6배까지 올랐고, 손님이 너무 많아서 아르바이트생 2명을 채용했는데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밝혔다.

또한 “바비큐축제답게 가장 많이 판매된 물품은 맥주와 소주, 음료수가 주를 이뤘다”며“구름인파가 몰리며 체감상 지난해 2배 이상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천북집 김홍기 대표는 “이번 축제는 홍성군민이 아닌 외부 관광객들이 유입된 것이 가장 좋았던 점이고 매출도 많이 올랐다”며“인근 지역 장사하시는 분들은 이번 축제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며“내년에는 김좌진장군오거리 방향과 월산상가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축제가 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홍성읍에 거주하는 이모 씨(49세)는 “축제 기간 홍성상설시장에서 운영한 ‘홍성상설시장 고기 굽는 날’ 행사와 청년·상인들의 먹거리존을 축제 기간이 아닌 평상시에도 주말에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한 사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명동상가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개신화 대표는 “바비큐축제와 함께 추진한 ‘명동상가 리어카데이’의 리어카 플리마켓과 상가 내 할인행사에 외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며 평소보다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났다”면서“내년에도 올해만큼만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제의 후광 효과를 누린 것은 인근 상가뿐만이 아니다. 한우&한돈존에서 홍성 한우와 한돈을 판매한 홍성축협과 홍성농협, 구항농협, 관내 한돈업체 또한 함박웃음을 지었다. 축제 3일 동안 홍성축협, 홍성농협, 구항농협의 한우 판매액은 일 평균 2,500만원에 달하며 축제 전 1일 판매량에 비해 3배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판매된 한돈 꾸러미세트는 7,990세트로 4억 3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홍성군은 지난해 대중교통과 숙박업소 매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만큼 올해는 고속버스의 경우 증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석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장항선철도 매진, 홍성읍 숙박업소 매진에 이어 광천읍, 인근 덕산과 예산까지 숙박업소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홍성을 찾았다.

또한, 지역대학인 청운대학교와 협력하여 외부 방문객을 위한 무료 카라반 캠핑장을 운영하여 개인 카라반 소지자에 한해 50개 사이트(8m*7m)를 제공하고 노지캠핑장 10개도 추가 지원했다.

김포에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선종형(53세) 씨는 “지난해 숙박으로 어려움을 겪어 올해는 캠핑카를 끌고왔다”며“캠핑과 바비큐는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면서“축제도 즐기고 캠핑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축제장 주변 2km에 5만여 명이 밀집된 상황에서도 단 한 건의 구급차가 운행되지 않았을 정도로 질서유지에 협조 해주신 55만명의 관광객에게 감사드리며, 2025년은 바비큐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볼거리 제공과 홍성읍 전역이 축제의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축제방향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바비큐 축제인 미국 멤피스 인메이 국제페스티벌의 케빈 그로스(Kevin Grothe) 부회장이 직접 홍성을 찾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이용록 군수와 한미 간 바비큐축제 교류를 공식화한 만큼 2025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주경제=내포=허희만 기자 hmh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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