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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엉덩이만 봤다”… 6000만 명 몰린 타이슨 복귀전에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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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에서 생중계한 마이크 타이슨(58)의 복귀전 경기에 전 세계 6000만 가구가 몰렸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해당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화면의 버퍼링 문제로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조선비즈

마이크 타이슨(왼쪽)이 16일(현지 시각)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경기에서 제이크 폴에게 펀치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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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 시각) 넷플릭스는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전 세계 6000만 가구가 ‘폴 대 타이슨’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했다”며 “이 복싱 메가 이벤트는 소셜미디어를 장악하고 기록을 깼을 뿐 아니라, 우리의 버퍼링 시스템까지 위태롭게 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넷플릭스의 자화자찬에 불만을 토로했다. 화면의 버퍼링이 심해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한 네티즌은 “6000만 가구가 복싱보다 버퍼링을 더 많이 봤다”며 “넷플릭스는 자랑이 아니라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다른 이용자는 “6000만 가구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버퍼링 문제로 채널을 껐는지 궁금하다”며 “한 가지 증명된 게 있다면 넷플릭스가 현재의 플랫폼 용량으로 이런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 “우리가 본 건 버퍼링과 타이슨의 엉덩이뿐”이라며 해당 화면을 캡처해 올린 댓글도 많았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온라인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사이트 다운디렉터를 이용해 해당 경기 당일 밤 11시(미 동부 시간) 기준으로 9만5000여 건의 접속 불량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는 타이슨이 지난 2005년을 끝으로 링을 떠난 뒤 19년 마나에 프로복싱 무대에 복귀를 선언하면서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넷플릭스는 해당 경기의 독점 중계를 맡았고, 타이슨(2000만달러)과 폴(4000만달러)은 천문학적인 대전료를 받기로 했다.

타이슨은 이날 경기에서 0대3으로 판정패했다. 이 경기로 폴의 전적은 11승 1패가 됐다. 타이슨은 50승 7패가 됐다.

민영빈 기자(0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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