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가 2019년 유니버설발레단 창작 발레 ‘춘향’ 공연에 나선 모습. /인스타그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발레계 황태자’로 불리던 러시아 스타 무용수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39)가 갑작스럽게 숨졌다. 사고에 의한 사망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은 전날 밤 성명을 내고 수석 무용수 쉬클리야로프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현지 당국은 우선 사고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구체적인 사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러시아 언론에서는 쉬클리야로프가 추락사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전직 발레리나인 이리나 바르트노프스카야도 텔레그램에 “쉬클리야로프가 집에서 진통제를 먹고 수술을 준비 중이었다”며 “매우 좁은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5층에서 떨어졌다”는 글을 썼다.
러시아 스타 무용수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 /인스타그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쉬클리야로프는 2003년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세계적 명성의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했다. 이후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지젤’ 등 유명 작품에서 수석 무용수로 활약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등 명문 극장에 서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고 2008년 레오니드 마신상을 수상했다.
국내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 ‘춘향’ 공연으로 2019년 내한하기도 했다. 당시 쉬클리야로프는 작품 속 주인공 ‘이몽룡’을 연기해 국내 팬들에게 ‘푸른 눈의 몽룡’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마린스키극장에 함께 소속됐던 동료 마리아 시린키나와 2012년 결혼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문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