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캠퍼스 곳곳에 "성범죄자 교수 OUT" "서울여대는 룸살롱이 아니다" 등의 문구가 래커로 쓰여 있습니다.
앞서 서울여대는 지난해 7월 인문대 소속 A 교수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서울여대 인사위원회는 A 교수에 대해 감봉 3개월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A 교수에 대한 징계 조치가 부족하다며 지난해부터 학교의 공개 사과,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피해자 보호 강화 등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여왔습니다.
지난달 A 교수가 대자보 내용이 명예훼손이라며 경찰에 작성자를 고소하면서 시위가 불붙은 겁니다.
전날 논술시험을 치른 학교에는 수험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캠퍼스로 맞이하지 못하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총장 명의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과 대화를 시도 중이며 학생들의 의사에 따라 부착물 등에 대한 미화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성 : 제희원 / 편집 : 고수연 /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X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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