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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논술 유출 게시자 추가 확인‥"정시 이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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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세대 자연계열 수시 논술 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게시자 한 명의 신원을 추가로 특정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공정성이 침해됐다며 수시 논술 후속 절차를 중단시켰지만, 연세대는 이의 신청을 하고, 재시험 대신 논술 모집 인원은 정시로 넘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연세대학교 논술시험 문제지를 온라인에 올린 게시자 한 명의 신원을 추가로 특정했습니다.

앞서 연세대 측은 수시 논술 문제 유출과 관련해 직접 신원을 특정한 게시자 2명과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4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해당 게시자는 실제 연세대 논술시험을 치른 수험생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남은 전형 일정 등을 고려해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게시자 3명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법원은 연세대 자연계 수시 논술 시험이 공정성이 중대하게 훼손됐다며 논술시험 후속절차를 중단하라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연세대는 판결에 이의를 신청하고,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항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조치에 대해서도 "논술시험 모집인원을 정시로 이월할지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정선 변호사/수험생 측 법률대리인]
"(연세대가) '시간을 좀 끌어서 재시험을 보지 않고 정시로 이월을 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재시험 대신 수시 모집 인원을 정시로 넘길 경우, 논술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기회 자체가 박탈될 수 있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대학교수협의회와 교수연대도 "연세대 측이 관리 및 운영 부실을 초래해 입시의 공정성을 현저히 해쳤다"며 조속한 재시험 실시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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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기자(jungh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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