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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뉴스나우] 오늘부터 자사주 '10조' 매입...삼성전자, 부활의 신호탄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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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권혁중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지난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그야말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한때 10만 전자를 넘봤던삼성전자의 주가가 4년 5개월 만에무려 4만 전자까지 추락한 겁니다. 결국,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이후 삼성전자는 10조 원 규모의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흔들리는 주가 방어를 위해오늘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자사주 10조 원 규모를 사들이고 이 가운데 3조 원 규모는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는 오늘6% 넘게 상승 출발했는데요. 삼성전자와 국내 증시 전망 살펴봅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권혁중]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먼저 삼성전자가 오늘기분 좋게 상승 출발했습니다. 지난주 발표한 자사주 매입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거죠?

[권혁중]
맞습니다. 자사주 매입 소식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는데요. 일단 15일날 같은 경우가 삼성전자가 7% 넘게 뛰었고요. 그중에 특징이 외국인들이 다시 순매수로 들어왔다는 거죠. 그런 다음에 장 후에 사실 공시하면서 향후 1년간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분할 매입, 그다음에 그중 3조원은 3개월 내에 전략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이슈가 오늘 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장중 6% 넘게 상승 시작을 했는데 이게 현재는 5.42% 정도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자사주 분할 매입이라든지 아니면 소각 이슈가 삼성전자에 좀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 2017년에도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에 주가가 9개월에 거쳐 50% 넘게 급등한 바 있거든요.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좀 다르다고요?

[권혁중]
다릅니다. 일단 동일한 것은 자사주 매입이 주가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건 맞습니다. 일단은 그 당시 2017년도인가 18년도 그 당시에는 기관이 17년 1월 24일부터 18년 11월 30일까지 그때 9조 3000억 원 정도의 자사주 매입을 하고요. 거기에 대해서 소각을 시켰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10개월 뒤, 그러니까 1월 24일, 그러니까 17년 1월 24일부터 봤을 때 10개월 후에는 49.94%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좋은 흐름을 이어갔죠. 그러다가 그 이후부터는 상승분 반납하기 시작하면서 끝났던 시기, 그러니까 18년 11월 30일까지 9.65% 상승에 그쳤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초반에는 확실히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라는 거죠. 그런데 그 당시와 지금은 조금 다른 게 일단은 그 당시에는 최고 실적이었습니다. 17년도와 18년도 2년 연속 최고 실적 달성했었고 아마 그 당시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 17년도에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50조 원을 돌파한 상황이었거든요. 그 당시에는 자사주 소각도 있었지만 일단은 실적이 모멘텀이 있었기 때문에 이게 주가에 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과 다른 사례는 지금 업황 자체가 그렇게 좋지 않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현재 상황에서 이번 자사주 매입 이슈가 향후 삼성전자 주가에 반등의 계기가 될지, 아니면 일시적인 상승에 불과할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권혁중]
저는 기조적인 흐름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보겠고요. 일단 우리 장에 너무 이벤트가 없거든요. 미국은 이벤트가 많죠. 그런데 지금 우리 장에는 이벤트가 하나도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일단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또는 소각 이슈를 발표한 거죠. 그래서 일시적인 상승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이거는 투자 심리 회복에는 도움이 되는데 삼성전자만 놓고 본다고 그러면 실적이 만약에 펀더멘털이 이대로만 간다고 그러면 사실상 조금 주가에는 오래 가지 못한다고 봐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실적이 연동되어야 한다. 그래서 실적만 나오면 이런 자사주 소각 이슈와 맞물려서 분위기 좋게 갈 수 있어도 만약에 HBM이라는 이슈가 맞물려 있는데 이게 만약에 실적으로 연동이 안 된다고 그러면 저는 일시적인 분위기에서 끝날 수도 있다. 그래서 분위기를 환기시킬 정도지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장기적으로 이게 주가가 우상향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앵커]
일단은 삼성전자 상승세에 힘입어오늘 코스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세계 주요 증시와 비교를 좀 해 보면 유독 우리나라만 부진한 상태거든요. 이유가 뭐죠?

[권혁중]
첫 번째는 거래대금이 감소가 된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돈이 있어야 시장이 돌아갈 텐데 이 돈이 지금 다 아시겠지만 미국으로, 아니면 코인 쪽으로 다 빠지고 있거든요. 시작은 금투세 그다음에 미 대선 불확실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이슈 이제는 끝났죠. 그런데 그 사이에 많은 투자자분들이 뉴욕증시로 그 당시에 많이 가셨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에 투자해서 돈 많이 벌었다더라, 이런 게 또 많이 소문이 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이제는 국내에 있는 코스피, 코스닥 떠나서 뉴욕 3대 증시로 다 이동을 했는데 그때부터 시작을 했던 거고요. 그러면서 점점 거래대금이 빠지기 시작하죠. 지금 상황 같으면 미 대선 끝났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트레이드와 맞물려서 이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주에서 많이 빠지셨거든요. 그래서 거래대금 자체가 감소가 됐던 부분이 지금 이게 회복이 안 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되겠고, 그러니까 더 악순환이 되면서 국내에서 투자하시는 분들이 재미가 없다라는 분들이 많이 생겼죠. 그다음에 가장 큰 또 이유는 트럼프 트레이드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차 전지, 자동차, 반도체에서 많이 빠졌거든요. 이게 공통점이 있어요. 이 세 가지가. 우리나라 주식을 그동안 이끌어왔던 대형주라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금액이 빠지다 보니까, 돈이 빠지다 보니까 자본이 빠지니까 상승모멘텀이 약화될 수밖에 없고 그러니까 더 그게 투자하시는 분들이 손해를 보다 보니까 더더욱 다른 쪽으로 돈을 옮겨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는 거죠. 그래서 항상 이벤트가 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증시에는 지금 전혀 우호적인 이벤트가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좋은 이벤트를 하나 마련해 줬고 이게 분위기는 분명히 환기시킬 수 있는 분위기는 만들어졌다,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자사주 매입이라는삼성의 심폐 소생술이 잘 통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평론가님 고맙습니다.

[권혁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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