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1심에서 징역형의 유죄 선고를 받은 뒤 당내 '비명계'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친명계' 최민희 의원은 경고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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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16일, 유튜브 오마이TV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움직이면 죽습니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겁니다. 25일 날(위증 교사 1심 선고)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되면 우리 세력이 잡을 수 있겠지' 꿈 깨십시오, 꿈 깨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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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검찰 독재 정권의 희생양이 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분열하면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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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16일, 유튜브 오마이TV
핵심은 민주당이 분열하느냐 아니냐입니다. 다시 숨죽여 있던 민주당 내에 분열 세력들이 준동하냐, 안 하냐에 따라 이 국면이 돌파될 것이냐, 아니면 민주당이 돌파 못 하고 사분오열될 것이냐 결정된다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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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민주당 출신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은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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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 SBS 김태현의 정치쇼
아무리 그래도 같은 당에 있는 동료들한테 내가 죽인다. 뭡니까? 이건 뭐 홍위병 대장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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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불을 향해 뛰어드는 나방에 비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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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 SBS 김태현의 정치쇼
슈퍼챗 받으려고 뭐 그렇게 하신 것 같은데요. 지금 최민희 의원뿐만이 아니고 지금 민주당에 몸담고 계시는 의원님들 거의 대부분이 그때그때 가장 영향력이 센 사람이 누구인가, 또 누가 가장 원샷을 많이 받고 있는가 그쪽 쫓아서 가는 부나방 같은 존재들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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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때 검찰 수사를 받던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던 것처럼 이제는 이재명 대표만 쫓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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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 SBS 김태현의 정치쇼
최민희 의원도 옛날에 보시면 제 기억으로는 조국 당시 장관인가요, 대표인가요, 수석인가요? 뭐 엄청나게 옹호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조국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지금 이재명에 대해서만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권력자가 자기한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이재명인가 이렇게 하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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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의원은 전직 대통령들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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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16일, 유튜브 오마이TV
DJ는 죽을 뻔하고 이런 걸 겪었고, 우리가 이미 약하게 한발 물러서서 노무현 대통령을 잃은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대통령 서거하시고 얼마나 후회했습니까. 그때 조그만 거 뭐 돈 나왔다고 다 위축돼서 대통령을 못 지켜서 가슴에 이렇게 천추의 한을 남기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슬퍼할 겨를이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 1심 결과) 이게 부당하다고 클릭하는 것으로부터 행동을 시작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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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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