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은 현재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으로 위축돼 있는 상황이지만, 폴스타는 볼보 브랜드 시절에서부터 입증된 성능과 럭셔리한 디자인으로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전기차'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한 국내에 생산 기지를 마련하며 현지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볼보에서 출발했지만 스웨덴 완성차의 성능과 감성을 그대로 담으면서도 볼보와는 차별화된 이미지로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우), 이수범 디자인 담당(좌).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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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폴스타 4'를 내년부터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며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폴스타 3를 포함해 오는 2026년까지 5개 전기차 체제를 완비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국내 생산을 시작할 폴스타 4는 현재 폴스타의 주력 차종이다. 쿠페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를 결합한 형태로 최대 주행거리 511km, 충전 시간(10%→80%) 30분, 제로백(0→100km/h) 3.8초, 최대출력 544마력(400㎾)이라는 전기차에서 보기 힘든 압도적 성능을 자랑한다.
이러한 '스펙'에 폴스타 4는 지난 9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발표하는 '이달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심사해 이달의 차를 발표한다.
폴스타 4는 당시 KG모빌리티 액티언, 포르쉐 신형 타이칸,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폴스타 폴스타 4,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제치고 '2024년 9월의 차'로 낙점됐다.
정치연 선정위원장은 "뒷유리를 없앤 파격적인 쿠페 스타일의 폴스타 4는 현존하는 폴스타 양산차 중 가장 빠른 고성능 모델"이며 "100㎾h 배터리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유럽(WLTP) 기준 최대 620㎞를 주행할 수 있고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 등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폴스타는 '핫 데뷔'에 성공한 폴스타 4를 주축으로 총 5개 전기차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지난 8월 개최한 폴스타 4 론칭 행사에서 "프리미엄을 넘어 새로운 시대의 퍼포먼스를 정의한 차별화된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단계에서 고객 니즈를 바탕으로 한 다양하면서도 프리미엄한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사진 가운데) 등 폴스타 관계자들이 폴스타4에 대한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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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폴스타는 지난 9월 29일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Space Seoul)'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이노베이션 토크(Innovation Talk)'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이노베이션 토크'는 폴스타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혁신'을 주제로 각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패널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폴스타코리아 측은 "혁신은 폴스타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폴스타는 개발부터 생산, 고객 인도까지 전 과정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접점을 통해 폴스타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과 프리미엄 전략이 유효해 폴스타는 '2024 브랜드 고객 충성도 소비자 조사'에서 전기차 부문 1위에 선정되며 '한 번 타면 또 타고 싶다'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조사는 최근 1년 이내 해당 브랜드 경험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평가 항목은 ▲브랜드 신뢰도 ▲브랜드 애착도 ▲재구매 의도 ▲타인 추천 의도 ▲전환 의도까지 총 5가지다.
폴스타는 전기차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4개의 브랜드 중 모든 평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종합 27.41(35점 만점)점을 획득하며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또한 폴스타는 전기차 화재로 촉발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들이 전기차 화재 이후에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지만, 폴스타는 당초부터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 왔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폴스타 4는 구조적인 설계를 통해 충돌 시 배터리 팩으로 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폴스타 16만대 중 보고된 화재 건수는 제로"라며 "전기차 제조업체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배터리 팩을 보호하는 것만큼이나 소프트웨어를 통한 투자와 관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폴스타 2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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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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