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023년 2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의 하락으로, 강한 매도 움직임에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민트는 지적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노드 나이르 리서치 책임자는 "시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 성장세 둔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루피화 약세가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메타 이쿼티스의 프라샨트 탑세 수석 부사장은 "인도 증시에서 한 달 이상 펀드 자금 유출이 일어났지만 미국 채권 금리 급등과 전망치를 하회한 기업 실적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보기술(IT)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것이 악재가 됐다. 니프티 IT 지수는 2.36% 급락하면서 강력한 매도세를 나타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서 창출하는 인도 IT 기업들은 미국 경기와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타타컨설턴시서비스와 인포시스, 위프로가 각각 3.11%, 2.7%, 2.25% 하락했다.
반면 금속 섹터는 상승했다. 중국 당국이 최근 구리와 알루미늄을 포함한 원자재에 대한 수출세 환급을 내달부터 줄이거나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호재로 받아들였다.
내셔널 알루미늄 컴퍼니(National Aluminium Company)가 9% 가까이 급등했고, 힌달코와 베단타(Vedanta)가 각각 3.8%, 3.16% 상승했다.
탑세 부사장은 "IT·석유 및 가스·통신 섹터의 약세가 증시의 7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끌었다"며 "그러나 은행·금속·자동차·소비재 종목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벤치마크 지수의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LP 증권의 루팍 데 수석 전략가는 "니프티50 지수는 최근 2거래일 동안 200일 이동평균선(DMA) 아래에서 거래됐다"며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장기간의 조정 이후 매도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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