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또 명태균 씨에 대한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명태균 씨가 아는 사람의 가족이 창원 산업 단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그 부지에 포함될 땅을 미리 사들였단 내용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한성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창원 제2국가산단 후보지 매수 내역을 분석한 결과, 명태균 씨 지인의 가족이 산단 선정 발표 전 땅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염태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강혜경 씨의 의견에 의하면 이전부터 땅을 산 사람의 부친과 명태균 씨가 상당히 밀접한 여러 가지 일을 같이 했던 것들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성을 가진 명 모 씨의 30대 아들이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경남 창원시 화양리에 10개 필지, 총 6천400제곱미터 땅을 사들였다는 내용입니다.
땅 매입이 이뤄진 때는 김영선 전 의원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시점으로부터 한 달 뒤, 마지막 매입 시점은 정부가 103만 평 규모의 국가산단 조성 계획을 발표하기 한 달 전이었습니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자 : (사전에) 소문도 그렇게 안 났고, 솔직히 저거 거래 안 되는 땅인데. (산단 들어선 뒤 이익이) 1.5배에서 2배로 보시면 됩니다.]
명태균 씨는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명태균 씨 (지난 9일) : 국가산단 같은 경우도요, 제가 (창원시에) 제안을 한 거예요. 제가 땅 한 평 샀습니까? 제 주변 사람 있습니까?]
민주당이 '지인'으로 지목한 명 씨도 SBS에, "명태균 씨에게 수년 전 홍보 일을 한 번 맡겼을 뿐 이후 교류가 전혀 없고 지인도 아니"라면서 "농사 지으려고 산 땅이어서 매입 시점에 산단 관련 정보는 몰랐고, 알 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명태균 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영선 전 의원과 함께 홍남표 창원시장을 만나서 국가산단에 대한 기획 아이디어를 설명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명 씨 구속 사유로 국가산단 의혹 추가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던 검찰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곧 본격 수사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윤태호)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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