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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미사일 봉인 해제' 뒤 동부 최전선 전격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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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포크로우스크 방문해 병사들 격려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동부 최전선 마을을 전격 방문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동부 최전선 마을 포크로우스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은 긴장된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동부가 러시아에 완전히 점령되지 않은 것은 군인들의 힘 덕분"이라며 "적은 매일 응답을 받는다"고 병사들을 치하했다.

러시아군은 그동안 동부 전선 내 핵심 병참기지인 포크로우스크 점령에 초점을 맞춰왔다. 현재 러시아군은 포크로우스크에서 불과 8㎞ 거리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서 러시아 본토 내부를 공격하는 데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날 동부 최전선을 찾았다.

전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내부 표적을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은 전쟁 확대를 우려해 에이태큼스 사용을 제한했지만 북한군 파병 등 밀착하는 북러 관계에 대응한 것이라고 미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그간 집요하게 서방에 이를 요청했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NYT의 보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우리는 말로 타격하지 않는다. 그런 것은 발표되지 않는다. 미사일이 스스로 말할 것"이라고 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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