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조가 오늘(18일)부터 태업에 돌입했습니다.
이 여파로 수도권 지하철 일부 구간 열차가 지연 운행되는 등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는데요.
서울지하철도 노조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돼 파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전국철도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했습니다.
휴게 시간과 정차 시간 지키기, 작업 현장에서 뛰지 않기와 같이 작업 내규 테두리 안에서 태업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태업 첫날 오전부터 수도권 전철 1호선과 3, 4호선, 수인분당선 등 일부 노선에서 40대가 넘는 열차가 최대 20분 정도 예정 도착 시각을 어겼습니다.
회사와 학교를 향하던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 모 씨/경기 군포시> "타는 시간이 6시 반인데 오늘 같은 경우에 6시 반에 못 타서…한 30분 여유 갖고 출근하는데 20분 늦어버리니까 지각을 했다고 봐야죠.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철도노조 태업으로 일부 전동열차가 지연되고 있다"며 "급한 경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는 안내판을 세우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거쳐 다음달 5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민자노선인 서울 지하철 9호선 노조도 이날부터 언주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에 이르는 구간에서 준법투쟁에 돌입했습니다. 28일엔 경고성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제1노조도, 찬반 투표 결과 파업 찬성이 의결됨에 따라 오는 19일 파업을 예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 노조들의 태업과 파업 예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 장동우 김상윤 장준환
#철도노조 #준법투쟁 #태업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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