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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외무 "중국, 러에 드론 지원 확인되면 결과 초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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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중간 군사 장비 협력 확인되면 즉각 대응"

美, 지난달 러와 드론 공동 제작 中 기업 제재

뉴시스

[AP/뉴시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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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각) 중국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드론(무인기)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되면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베어보크 장관은 이날 유럽연합(EU) 외무장관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도입했으며 중국의 드론 지원과 관련해서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드론 지원)는 반드시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초래해야 한다"고 밝혔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날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 이란에 대한 제재를 확대했다.

EU 이사회는 이란 국영해운업체 IRISL과 이 회사 대표인 모하마드 레자 키아바니를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 또 카스피해를 통해 러시아군에 이란산 무기와 탄약을 공급한 러시아 해운 회사 MG 플롯, VTS 브로커, 아라팩스 등 3곳도 제재 대상이 됐다.

EU 고위 관계자는 회의에 앞서 "중국 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되는 드론을 생산하는 공장이 존재한다는 소식통의 보고를 받았다"며 "아직 중국과 러시아 간 군사 장비 협력에 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확인되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러시아 업체와 드론을 공동 제작한 중국 기업 2곳을 제재했다.

재무부 제재 대상 기업은 샤먼 리임바흐 항공 엔진과 레드레퍼스 백터 인더스트리 선전이다. 후자는 러시아 방위 회사 TSK 벡토르와 협력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중국에 확전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러시아에 드론을 보내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야니 외무장관은 이달 초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중립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서방 국가들은 중국의 외교적, 경제적 지원은 러시아가 침략 전쟁을 계속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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