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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일본 관광객 이미 역대 최대인데..첫 '영하권' 추위에 온천여행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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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일본 홋카이도 온천/사진제공=인터파크트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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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일본 온천여행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전망이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승객수는 2056만6186명(출발·도착 합산)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1547만3315명) 대비 32.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다.

하지만 연말까지 이같은 일본 여행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원·엔 환율이 90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고 급격하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일본 온천여행이 뜨고 있어서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일본 홋카이도 패키지 상품 예약 건수가 전월 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며 "겨울 온천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온천 관련 3박 상품은 홋카이도의 삿포로와 조잔케이, 오타루 등 지역을 둘러보며 3곳의 호텔에서 숙박한다. 전통 온천호텔에서 2박, 고층 시내를 보며 온천욕이 가능한 부티끄 호텔에서 1박이다. 또 일본 3대 미인온천 중 한 곳인 우레시노 온천마을을 방문하는 큐슈 3일 상품도 준비돼 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경우 이번 동계 시즌(2024년 12월~2025년 2월) 전체 예약에서 홋카이도가 차지한 비중은 40%로 일본 여행지 가운데 수요가 가장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5%p(포인트) 뛰면서 올 겨울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교원투어는 홋카이도 패키지를 통해 삿포로와 비에이, 오타루 등 다양한 여행지를 다니며 겨울축제와 함께 설경에 둘러싸인 고즈넉한 온천체험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홋카이도 4일, 야경에 반하다' 상품은 아이들을 동반한 온천여행이 가능하고 삿포로에서 열차 3시간, 버스 5시간이 걸릴 정도로 이동시간이 길기 때문에 패키지로 효율적인 동선을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 7월 국내에 개봉한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의 배경이자 세계 3대 야경으로 유명한 하코다테를 찾는 상품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상품 예약 비중은 전년보다 9%p 늘어난 22%로 집계됐다.

국내 항공사들도 동계 일본 여행 수요를 반영해 일본 노선 운항편을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부터 동계 항공 스케줄에 맞춰 인천~오야마(주 4회), 인천~가고시마(주 7회) 등 노선을 증편했다. 오는 24일부터는 인천~구마모토 노선에도 주 7회 일정으로 27년 만에 운항을 시작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7일부터 인천~구마모토 노선 주 3회 운항을 재개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에 없던 상품도 새롭게 추가해 선택지가 많아졌는데 겨울철에는 홋카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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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서 배포하는 '명탐정 코난' 촬영 배경지 지도로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다./사진제공=교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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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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