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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김병만 "교사인 전처와 이메일로 만나, 가족은 반대"…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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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처와 이혼 소송 끝에 갈라선 개그맨 김병만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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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의 말에 잘 혹하고 판단력이 흐린데, 아내는 저 대신 중심을 잡아줘요"

전처와 이혼 소송 끝에 갈라선 개그맨 김병만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병만이 2013년 10월 여성지 우먼센스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김병만은 당시 인터뷰에서 아내 A씨와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아내가 제 열렬한 팬이었다. 7개월간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사랑을 키웠다. 제가 일정이 바빠 데이트할 시간이 안 됐는데, 그런 부분을 다 이해해주고 감싸줬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고 지칠 때 옆에 있는 사람이 징징대거나 투정을 부리면 감당하기 힘든데, 아내는 연상이라 그런지 마음 씀씀이가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재밌는 건 처음엔 누나 동생으로 지내면서 마치 저한테 좋은 여자를 소개해줄 것처럼 하더니 알고 보니 그게 자기였다"며 "그 모습이 황당하면서도 얼마나 예뻐 보였는지 모른다. 아내는 마음씨 곱고, 현명하고, 헌신적인 여자"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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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병만.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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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은 A씨가 음식부터 속옷까지 자신을 극진히 챙겨준다고 칭찬했다. 다만 아내가 자신을 어린아이 취급하는 것은 불만이라며 "지금도 교직에 몸담고 있어 그런지 저를 학생 대하듯 한다. 부부싸움 할 때도 선생님처럼 혼낸다. 그래서 전 엄마가 두 명"이라고 토로했다.

김병만은 A씨와 결혼을 놓고 부모님의 반대가 상당했다고도 했다. 초혼인 자신과 달리 A씨가 삼혼에 전남편과 사이에서 딸까지 있는 점을 부모님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끝내는 제 선택을 존중해주셨다. 지금은 다 풀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2011년 A씨와 결혼한 김병만은 2020년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파경을 맞았다. A씨는 "김병만을 아직 사랑한다"며 이혼을 거부했지만, 법원은 김병만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재산분할 비율을 75(김병만) 대 25(S씨)로 정하고, 부동산 지분 50%와 현금 10억원을 김병만에게 넘길 것을 지시했다.

김병만은 A씨가 자신의 동의 없이 현금 7억원을 인출했다며, 이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 승소하기도 했다.

A씨는 이에 김병만에게 폭행 및 성폭행당했다며 맞고소를 진행했다. 하지만 A씨가 폭행 및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날 김병만은 해외 체류 중이었고, 경찰은 김병만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김병만은 아직 재산분할금 일부를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보험 계약자 명의변경, 친양자 파양 소송 등을 남겨놓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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