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14달러(3.2%) 뛴 69.16달러에 마감됐고,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2.26달러(3.2%) 상승한 73.30달러를 기록했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는 북해 '요한 스베르드루프' 유전의 생산이 정전으로 인해 중단됐다고 밝혔다. 현재 복구 작업은 진행 중이나 언제 재개될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내 한 주유소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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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분석가 지오반니 스타노보는 이 정전 소식이 북해 원유 시장의 타이트한 공급 상황을 암시한다면서, 이에 유가가 상승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미국 셰브론이 운영하는 카자흐스탄 최대 유전 텡기즈 유전도 수리 작업으로 인해 생산량을 28%~30% 줄여 글로벌 수급 불안을 더했다. 다만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오는 토요일 까지는 수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관련 긴장 고조 역시 유가를 밀어 올렸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에너지 담당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지만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석유 인프라를 타깃으로 삼는다면 유가는 더욱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지정학 긴장 속에 안전 자산 수요가 커지면서 금 값은 급등했다. 달러가 다소 후퇴한 점 역시 금 가격을 밀어 올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1.7% 상승한 2614.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9일 오전 3시 44분 기준 1.8% 오른 2608.19달러로 지난 목요일 기록한 두 달래 최저치에서 벗어났다.
RJO퓨처스 선임 시장 전략가인 다니엘 파빌로니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여 러시아 영토 깊숙이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표에 금 가격이 일부 영향을 받았다"면서 "이는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촉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 주 1.6% 올랐던 달러 가치는 이날 하루 0.4% 하락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에게 금 가격 매력은 높아진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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