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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尹 대통령 "美·中 사이 한쪽만 택할 문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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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를 순방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중 경쟁 관계에 대해 양자택일을 할 문제는 아니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귀환으로 복잡해진 국제 질서와 맞물려 우리 외교의 전략 변화를 시사한 걸로 풀이되는데, 본격 일정에 돌입한 G20 정상회의 소식까지, 브라질 현지에서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G20 정상회의장으로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브라질 룰라 대통령이 악수로 맞이합니다.

글로벌 기아와 빈곤 퇴치를 주제로 한 첫 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10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멕시코와 호주 등 5개국으로 구성된 믹타(MIKTA) 정상 회동에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겨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모든 회원국이 지지해야 한다는 공동발표문을 채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브라질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심화하는 미중간 패권경쟁에 대해 "한국에 있어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중국과도 계속 소통하며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겁니다.

尹대통령 (15일 한중정상회담)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트럼프 집권 2기를 맞아 외교 전략에 변화를 모색하는 거란 분석이 나오는데, 대통령실은 "기조 변화라기보단 한미동맹 복원과 한미일 협력이 궤도에 오른 만큼, 한중관계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교수
"여기서 한중 관계가 만약 개선이 된다면 한국 외교가 움직일 공간은 이전보다는 좀 넓어질 가능성이 있죠."

3년 연속 G20 정상회의 참석으로 글로벌 현안 대응 확대에 나선 윤 대통령은 내일 수소와 원자력 등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TV조선 김정우입니다.

김정우 기자(hg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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