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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러시아 '유명 발레리노' 쉬클리야로프 돌연 사망 [소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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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발레리노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가 39살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일부 외신은 그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해 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러시아의 마린스키 극장은 쉬클리야로프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건물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알코올 중독 문제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쉬클리야로프는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런던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입니다.

국내에서는 2019년 창작 발레 '춘향'에서 푸른 눈의 이몽룡을 연기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2년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러시아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어떤 전쟁도 반대한다"며 "정치인들은 민간인을 죽이지 않고도 협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고 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가 우크라이나에서 지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게시물은 삭제됐고, 러시아에서 계속 공연하며 전쟁에 관한 언급을 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레계는 "전 세계 관객에게 은혜와 열정을 불어넣은 예술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Mariinsky Theatre' 'bluechat'·Guardian / 페이스북 'vladimir_shklyarov'·East2West}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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