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이민자 추방을 강조해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추방 작전에 군대까지 동원할 수 있다 이렇게 나섰습니다. 작전을 집행할 책임자인 '국경 차르'에는 이미 초강경파 인사를 내정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강경 이민 정책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번에는 수위가 심상치 않습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군사력을 동원할 것이란 SNS 게시글에 직접 '사실'이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는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면서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6월) : 새 행정부 출범 첫날,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체류자) 추방 작전을 실시할 것입니다. 현 이민 정책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취임 100일 안에 불법 이민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반대하는 이민단체의 법적 소송은 각종 행정명령으로 우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수행할 트럼프 2기 '국경 차르' 자리에는 초강경파가 내정됐습니다.
[톰 호먼/전 이민·관세 집행국장 대행 (지난 7월) : 34년간 불체자 추방에 종사한 사람으로서 임무를 받았습니다. 조 바이든이 연방법을 위반하고 우리나라에 풀어준 수백만 명의 불법체류자에게 전합니다. 지금 당장 짐을 싸는 게 좋을 겁니다.]
호먼은 트럼프 1기 때 미등록 이민자 강제 추방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해 인권침해 비판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트럼프의 초강경 추방 대책 예고에 미국 사회 이민자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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