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의 하버드대 교정.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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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 학생의 국적별 분류에서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국 유학생중 인도 출신이 중국 출신보다 많은 건 2008∼2009학년도 이후 15년 만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과 국제교육연구소가 발간한 '오픈도어'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에 미국 대학에서 유학하고 있는 인도 출신자는 전년도 대비 약 23% 증가한 33만1602명으로 집계돼 약 4% 감소한 중국 출신자(27만7398명)를 넘어섰다.
인도 출신자는 미국 대학 외국 유학생의 29.4%, 중국 출신자는 24.6%로 두 나라가 미국의 외국 유학생 중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2022∼2023학년도에는 중국이 1위로 28만9000여명, 인도가 26만8000여명으로 그 뒤를 이었는데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한국 출신자는 3.8%(4만3149명·전년도 대비 1.6% 감소)로 3위에 올랐고, 캐나다 출신자는 2.6%(2만8998명)로 4위였다. 이어 대만·베트남·나이지리아·방글라데시·브라질·네팔 등이 각각 2% 안팎 정도였다. 일본은 1.2%(1만3959명·전년도 대비 13% 감소)로 13위에 자리했다.
2023∼2024학년도 미국 대학의 전체 외국 유학생 수는 전년도 대비 약 7% 증가한 112만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내 외국 유학생의 전공별로는 엔지니어링, 컴퓨터 공학, 수학 등 이공계 전공자가 절반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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