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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근무날인데 쉰다고?…직장인 56% “‘조용한 휴가’ 경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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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근무일에 낮잠·여행 등

재택근무 직장인 70%가 활용

공기업·공공기관 긍정 평가↑

54% “생산성 하락에 영향”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정상 근무일에 휴식을 취하는 ‘조용한 휴가’를 보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사진=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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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크루트가 직장인 8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 대상 56.3%는 조용한 휴가를 활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조용한 휴가란 정상 근무일이지만 일하는 시늉만 하고 업무 시간에 몰래 개인 볼일을 보면서 소극적인 업무 태도를 취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실제로 사직하지는 않으면서 최소한의 업무만 하겠다는 태도를 의미하는 ‘조용한 퇴사’의 확산에 이은 조용한 트렌드다.

특히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10명 중 7명(70.0%)은 조용한 휴가를 활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 않은 직장인 중에서도 52.9%가 조용한 휴가를 활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조용한 휴가를 활용하는 직장인들은 ‘유튜브 시청, 낮잠 등 휴식’을 45.9%로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은행, 병원 등 볼일 보기(35.1%) △독서, 운동 등 취미생활(32.4%) △국내 및 해외여행(22.3%) △기타(7.1%) 순으로 나타났다.

조용한 휴가를 활용하는 이유로는 ‘여유로운 업무가 가능한 상황이어서(71.8%)’를 가장 높게 꼽았다. 다음으로 △유급 휴가가 불충분해서(18.8%) △많이 쉬는 사람으로 보일까 걱정돼서(15.2%) △다른 날 야근해서(11.7%) △기타(3.3%) 등이 뒤를 이었다.

조용한 휴가를 활용하기 위해 한 행동으로는 ‘업무 프로그램 온라인 접속 상태 유지하기’가 56.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신저 알림 신경 쓰기(51.6%) △메신저 및 이메일 발송 예약 설정하기(16.7%) △화상 회의 시 가상 배경 설정하기(5.6%) △기타(5.0%) 순으로 나타났다.

조용한 휴가를 활용하지 않은 직장인의 47%는 이에 대해 부정적(△대체로 부정적이다 △매우 부정적이다)인 입장을 보였다. 긍정적(△매우 긍정적이다 △대체로 긍정적이다)으로 생각한 응답자는 33.1%, ‘상관없다’는 19.9%가 응답했다.

해당 응답을 기업 규모별로 교차 분석했을 때 공기업 및 공공기관이 다른 기업들(△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보다 조용한 휴가에 대해 긍정적(△매우 긍정적이다 △대체로 긍정적이다)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53.9%는 조용한 휴가가 회사 생산성 하락에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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