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토론서 ‘공동 발전’ 제목 연설
“작은 마당 높은 담장 줄여야”…미국 겨냥 지적
고품질 일대일로 등 글로벌 개발 8개 조치 발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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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9차 G20 정상회의의 1단계 ‘굶주림과 빈곤과의 전쟁’ 주제 토론에서 ‘공동 발전의 정의로운 세계 건설’을 제목으로 연설했다.
시 주석은 모두가 함께 번영하는 공정한 세상 건설을 위해서는 무역, 투자, 개발 협력 등 분야에서 투자를 늘리고 협력을 더 많이 해야 하며 ‘작은 마당과 높은 담장’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미국 등 서방측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중국의 발전이 곧 세계 공동 발전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시 주석은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8억명의 빈곤층을 빈곤에서 구제해 유엔 2030 지속가능 발전 의제의 빈곤 감소 목표를 예정보다 앞당겨 달성했다”며 “중국은 성공할 수 있고 다른 개발도상국들도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이 빈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의 세계적 의의”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개도국의 신뢰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로 현대화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글로벌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8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8가지 조치에는 △고품질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구축 및 3차원 연결망 구축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연구센터 구축 △아프리카 발전 지원 △빈곤 감소, 식량 안보 국제 협력 지원 등이 담겼다.
시 주석은 “1000마일의 여행은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고 했다”며 “중국은 빈곤이 과거의 일이 되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비전이 현실이 되도록 공동 발전의 정의로운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와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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