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안 되는 비방글까지 색출? 선후경중 잘 따져야"
"韓에 대한 범죄 행위도 대응 안 하고 있어…윤한 갈등에 기생하는 사람 있다"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장(오른쪽)과 최지우 법률자문위원이 1일 오전 '편법 대출' 논란이 일고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혐의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종합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양 후보는 지난 2021년 31억2000만원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부인과 공동명의로 취득하는 과정에서 20대 대학생 딸이 대구수성새마을금고를 통해 11억원의 고액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2024.4.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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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친한계(친 한동훈계) 인사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19일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정작 게시판에 글을 쓸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등록을 안 했다"며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대통령 부부에 욕설을 한 한동훈 당원은 '한동훈 대표가 아니다'라는 건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신 부총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당원 게시판에 등록된 8명의 한동훈이 있는데, 한동훈 대표는 그 8명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족들이 쓴 글에 대해서는 아마 당 차원에서 확인은 됐으나 당원들 익명성을 보장해야 하는데 확인을 하게 되면 여러가지 또 모든 것들을 다 확인해야 하는, 그래서 지금 수사가 시작이 됐지 않나"라며 "한동훈 대표 가족들이 진짜 본인들이 등록해서 쓴 것인가 아닌가는 수사 결과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경찰 수사 전에 당무감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당원 게시판 글 중에 심각한 욕설이라든가 허위사실로 비방한다든가, 그거 말고 뭐 예를 들어서 심지어 '나 밥맛 없어', '재수 없어', '인간적으로 뭐 말종이네' 이런 식의 비방 글 그게 범죄가 되나. 그럼 그런 거 다 색출을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신 총장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본인들이 우파·보수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벌서 몇 차례 집회를 했다"며 "'한동훈 감방 보내자' 등 정말 여기서 옮길 수 없는 말을 하는데 조치를 안 하고 있다"며 "한동훈 대표에 대한 명백한 범죄 행위도 저희 당 차원에서 또는 한동훈 대표 개인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후경중을 잘 따져야 한다"며 "만약에 무슨 뭐 고소 고발한다 뭐한다 그러면 또 언론에서 '보수 세력 내에 무슨 분열이다' 뭐다 이렇게 기사가 생산되는데, 지금 그런 거 할 때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 기자회견 이후에 이제 윤·한 해빙 모드 되니까 그게 마뜩잖은 사람, 그러니까 윤한 갈등에 기생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런데 그 사람들에 대한 대응은 저희의 지금 우선적인 과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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