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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비싼 황반변성 치료제, 선택지 늘어날까···국내 복제약 ‘오퓨비즈’ 유럽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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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가 두 번째로 개발한 치료제

오리지널 ‘아일리아’ 글로벌 매출 규모 12조원

경향신문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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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오퓨비즈’(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품목 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오퓨비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우비즈 TM(성분명 라니비주맙)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안과질환 치료제다. 지난 9월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 위원회(CHMP)로부터 품목 허가 ‘긍정의견’을 획득한 후 약 2개월 만에 최종 품목 허가가 이뤄졌다.

오퓨비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혈관내피 생성인자(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고 있다. 이 약의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2조원에 달한다.

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며,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시장에서 8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상업화했으며 오퓨비즈의 유럽 허가로 유럽에서 9번째 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는 “당사의 두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인 오퓨비즈의 유럽 허가를 통해 안과 질환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확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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