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공격 대비해 조치할 것"
레바논 정부, 휴전 제안 긍정 검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이 성사돼도 공습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크네세트(의회) 연설에서 휴전 추진에 관해 "중요한 것은 종이 1장이 아니다"며 "(이스라엘) 북부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비해 체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또 "이것이 우리의 대응이자 헤즈볼라의 세력 강화를 세력 강화를 막을 수 있는 방식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헤즈볼라가 합의한 휴전안을 존중할 거라는 보장이 없다며 헤즈볼라의 재건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멘서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역시 18일 "이스라엘 북부 국경의 위협이 제거된 후에만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전투가 끝나는 것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아모스 호흐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은 19일 레바논 베이루트를 방문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휴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레바논 정부는 미국이 14일 제시했던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이 제안한 주요 내용에는 60일간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나지브 마카티 레바논 총리는 18일 알아라비TV와의 인터뷰에서 "휴전 제안의 일부 불분명한 점에 관해 해명을 요구했고 초안의 많은 부분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호흐스타인 선임고문과 대면 논의를 통해 휴전안의 남은 사항을 명확히 설정할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의회 연설에서 지난달 이란 공격으로 핵무기 시설 일부를 타격하는 동시에 이란의 방어 체제 및 미사일 생산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했다.
다만 해당 공격으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 경로가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