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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것을 두고 한미일 중심의 외교 전략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통령실은 "지난 2년 반 동안 국익을 중시하는 외교 전략은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8일(현지시각)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디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을 통해 우리의 안보를 확보해 왔고, 우리의 최대 통상 파트너인 중국과도 충분히 투자 협력하고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안보와 경제에서 투명성이 강하고 일관되며 예측 가능하고 서로 긴 시간을 가지고 믿고 협력을 지탱해 나갈 수 있는 파트너를 찾다 보니 우연히 그런 나라들이 자유민주주의 경향을 띠고 있었다"며 "이념 외교에서 실용외교로 바뀌었느냐는 질문은 맞지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중 관계를 항상 신경 쓰고 있다"면서 "앞으로 양국이 FTA 협상과 통상협력, 인적·문화적 교류에서 구체적으로 성과를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 만의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또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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