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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노조, IOC에 "이기흥 회장 사건 주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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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이 지난 13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을 주시해달라'며 보낸 서한/사진제공=대한체육회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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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이 직원 부정 채용 등 의혹을 받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을 주시해달라는 서한을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보냈다.

19일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제임스 메클리오드 NOC(국가올림픽위원회) 담당 국장에게 관련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노조는 "IOC 위원이기도 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국무조정실 점검단의 조사 이후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유감이다"라고 썼다.

지난 10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은 직원 부정 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기흥 회장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수사에 착수했다.

노조는 "이기흥 회장은 딸의 친구를 대한체육회 내 직책에 채용하는 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뇌물 수수 및 횡령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추가로 임직원 8명도 관련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라고 했다.

노조는 이런 사실이 해외 매체를 통해 보도된 사실도 거론하며 "IOC가 이 상황을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주시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해당 서한은 지난 13일(수요일)에 보낸 것으로, 아직 답장이 오진 않았다"고 말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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